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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문화

넷플릭스 [마스크걸] 8월 18일 공개 - 지극한 모성에 대해서

by Ignacio2023 2023. 8. 17.

 

8월 18일 공개되는 넷플릿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시대의 화두로 자리잡은 여성 서사와 더불어 이전 넷플릭스 영화였던 '길복순'을 이어 '모성'에 대해서 다루는 작품이다. '마스크걸'은 파격적인 여성 캐릭터 김모미(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기에 '미모(美貌)'를 거꾸로 한 이름인 김모미라는 주인공을 내세운다. 을 활용하여 미모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이 김모미 역에는 이한별, 나나, 고현정 세 배우가 연기를 한다. 이한별은 외모 콤플렉스로 연예인의 꿈을 포기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터넷 방송을 한다. 그가 성형 이후 개명한 후 성형한 김모미는 나나가 연기한다. 고현정은 어떠한 이유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고 죄수번호 1047번 김모미를 연기한다.

 

 

김용훈 감독은 '3인 1역은 어려운 선택이었다. 작품 관계자 대부분이 우려를 표했다. 보통은 특수분장을 하지만, 배우의 표정과 표현을 살리고 싶어서 강행했다.'고 제작발표회 내용을 바탕으로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자.

 


관전포인트1.  3인 1역의 파격적인 구성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총 7회로 1~3화는 이한별의 김모미, 4~6화는 나나의 김모미, 6~7화는 고현정의 김모미를 볼 수 있다. 각 배우별로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미묘한 심리와 차이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들은 각자의 욕망을 가지고 있다. 고현정은 '30년 연기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새롱누 연기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연예인으로서 '얼태기'를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캐릭터 김모미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오디션으로 선발된 신인배우 이한별은 '모미의 결핍에 공감한다'고 이야기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외모 문제로 시작해서 복수와 살인이라는 전개가 이어지는 작품이다. 외모지상주의사회에서 여성의 외모가 상품으로 묘사되는 원작 웹툰의 시대착오적인 문제들을 수정하여 '여성의 연대'를 중점으로 연출하였다고 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관전포인트2.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의식

 

이 작품은 앞서 언급했듯 외모지상주의적인 사회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 학교, 직장 어디든 김모미는 외모로 평가받는다.김모미가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할 때 사람들은 모미의 외모를 알지 못하고 그의 몸매에 열광하여 후원을 한다. 그러나 그의 얼굴이 공개된 후 실망한 시청자들은 그에게 욕설이 담긴 채팅을 날린다. 

 

 

미모의 직장 동료인 주오남(안재홍)또한 어릴적 뚱뚱하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았던 캐릭터이다. 이렇게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도 외모로 평가받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외모라는 시선 앞에 남녀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형평성적인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훈 감독은 '아름다움과 추함, 선과 악의 개념들이 나온다. 누구에게도 괴상하고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 인물들이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됐을까?' 등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하며 외모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번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만든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관전포이트3. 모성이란 무엇인가?

작품이 진정으로 전하는 메세지는 '모성이란 무엇인가'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열연을 보여준 엄혜란 배우가 연기하는 '김경자'캐릭터는 혼자서 어렵게 아들 주오남을 키웠지만 현실은 오타쿠가 되어버린 아들에게 실망하는 인물이다. 경자의 복수는 개인적인 욕망과 더불어 종교, 세대, 부채 의식 등이 겹겹이 쌓여 벌어지는 복수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죄수번호 1047의 김모미 역시 어릴 적 실수로 인해 엄마한테 맡긴 뒤 한번도 찾아 가지 않은 중학생 딸이 위험에 처하자 그를 돕기 위해 탈옥을 시도하는 모성애를 보여준다. 엄마한테 조차 '못생겼다'는 말을 듣고 자란 모미는 자신의 딸에게 김미모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고현정은 '모두가 마스크를 쓸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클르 벗을 용기가 언제 생기게 되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인들은 모두 각자의 '페르소나'를 가지고있다. 특히 요즘 시대는 이 페르소나가 이쁘고 잘생겨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자신의 페르소나를 '전시'한다. 그리고 그것은 일종의 상품이 되어 '공구'와 같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처럼 외모가 상품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할 지 고민해보고 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사회가 원하는 이쁘고 멋진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하여 손가락질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지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만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면 좋겠다. 

 

 

8월 18일에 선보이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많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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