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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리뷰/영화

[영화리뷰] 모노노케 히메(The Princess Mononoke,1997) - 자연과 인간은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

by Ignacio2023 2023. 8. 7.

 

자연과 인간은 함께 행복할 수 없을까? - 영화 <모노노케 히메>

1997년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지금까지 사랑 받는 이유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회자될 ‘환경’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최근 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들이 강해지면서 ‘자연과 인간은 함께 잘 살 수 없을까?’라는 이 영화의 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 속 철을 만드는 도시(타타라바)의 모습은 ‘철’이라는 소재를 통해 산업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산업화 과정 속에서 파괴되는 자연환경들이 수없이 많이 존재한다. 그리고 에보시가 만드는 화승총 역시 산업화와 더불어 침략문화를 보여주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서구열강들이 아시아를 비롯한 다른 대륙들을 침탈할 수 있었던데는 총이라는 문물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 일이다. 에보시가 총을 가지고 자연을 빼앗는 모습 특히 멧돼지들이 불타는 산속에서 죽어나가는 모습은 인간이 잔혹한 자연파괴의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였다.

 

 

모노노케 히메(The Princess Mononoke,1997)

 

특히 이 작품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작품 속 여성의 의미는 무엇일까? 타타라바마을의 여성들은 일을 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주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으며 남성들에게 할 말 다 하며 살 수 있다. 아시타카의 대사 중 “좋은 마을일수록 여자들이 행복하지요.”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산업화와 함께 여성의 참정권과 인권을 상승시키고자 했고 실제로 영국, 미국, 프랑스는 1900년대 초, 산업화가 완벽히 자리 잡혀 갈 무렵부터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졌다. 이런 것을 보아 영화는 산업화된 도시일수록 여성의 인권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여성은 흔히 ‘출산’을 하는 자연적인 성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자연보존’, ‘자연의 힘’이라는 면에서 여성의 힘을 부각시킨 것이라 보여진다.

 

모노노케 히메(The Princess Mononoke,1997)

 

현재 ‘크레타 툰베리’를 비롯하여 많은 환경운동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환경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는 시대가 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인간들은 환경을 지배하면서 의식적으로 환경파괴와 환경문제를 생각해왔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실제적으로 그러한 것들이 눈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시점이 된 것이다.

 

모노노케 히메는 23년 전부터 다가올 21세기에 들이닥칠 환경문제에 대한 충고를 한 영화라 생각된다.

일본은 비교적 큰 도시들을 제외하고는 여러 방면에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국가라 생각되는데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자연신을 섬기는 신도문화의 발전과 신을 잘 모시는 일본인들의 문화와 감성이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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